뇌졸중은 단 몇 분 만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응급질환입니다.
혈류가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끊기면 뇌 손상이 발생하는데,
이 손상은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핵심입니다.
뇌졸중의 정의와 발병 원인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혈관이 막힘)과 뇌출혈(혈관이 터짐)로 나뉩니다.
혈관이 막혀 산소 공급이 끊어지면 뇌 일부가 손상되고, 터진 혈관의 출혈로 인해 뇌압이 상승하면서 신경 기능이 마비됩니다.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
- 흡연과 과음
- 비만과 운동 부족
-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5배 이상 높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혈관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꾸준한 혈압 관리가 필수입니다.
뇌졸중 전조증상과 FAST 법칙
뇌졸중은 갑작스러운 증상이 특징이며, 대표적인 전조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얼굴이 한쪽으로 처지거나 입이 비뚤어짐
-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짐
- 말이 어눌해지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움
-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시야 흐림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FAST 법칙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 F (Face Drooping) : 한쪽 얼굴이 처졌는가?
- A (Arm Weakness) : 한쪽 팔에 힘이 없는가?
- S (Speech Difficulty) :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이 잘 안 나오는가?
- T (Time to call 119) : 위 증상이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
FAST는 뇌졸중 의심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국제 공통 응급법입니다.
이 4단계만 기억해도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과 응급 대처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 치료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 시간 내에 병원 도착 후 혈전용해제(혈관 막힘 시) 또는 응급 수술(출혈 시)을 통해 뇌혈류를 복원해야 합니다.
치료가 지연되면 뇌세포는 분당 수백만 개씩 손상되므로, 망설이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119 신고 시에는 다음 정보를 전달하면 도움이 됩니다.
- 환자의 증상 발생 시간
- 의식 여부 및 호흡 상태
- 복용 중인 약물 또는 지병 유무
병원 도착 후 CT/MRI 검사로 뇌출혈 여부를 구분한 뒤 즉시 치료가 시작됩니다.
뇌졸중 예방과 생활 관리
뇌졸중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다음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하세요.
1. 혈압·혈당 관리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다면 약물 복용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짠 음식과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채소, 통곡물, 생선 위주의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2. 금연·절주
흡연은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과음은 혈압을 높입니다.
술과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도 뇌졸중 위험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습니다.
3.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하루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꾸준히 하면 혈류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운동은 뇌혈관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도 함께 지켜줍니다.
4.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합니다.
명상, 산책, 취미활동 등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FAST 법칙을 기억하고 신속히 대처하면 충분히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의 식습관과 운동, 금연·절주 같은 기본적인 생활 관리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혈압과 혈당을 점검하고, 가족과 함께 FAST를 외워두세요.
작은 실천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