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것이 바로 난각번호입니다.
난각번호는 닭이 어떤 환경에서 사육되었는지를 알려주는 표시로, 숫자가 낮을수록 더 자유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계란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다만 난각번호는 사육환경을 설명할 뿐, 계란의 품질 등급이나 영양성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기준에 맞춰 계란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난각번호별 사육환경 구분
난각번호는 1부터 4까지 있으며, 각각 닭이 자란 환경을 나타냅니다.
• 1번: 방사 사육
닭이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자라는 방식입니다. 활동량이 많고 자연스러운 환경에 가까운 사육 형태로 인식됩니다.
• 2번: 평사 사육
축사 내부에서 제한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는 형태입니다. 닭이 편하게 걸어다닐 수 있어 비교적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입니다.
• 3번: 개선 케이지 사육
기존 케이지보다 넓어진 공간에서 사육하는 방식으로, 최소한의 활동성이 보장되는 형태입니다.
• 4번: 기존 케이지 사육
좁은 케이지 안에서 사육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국내 유통 계란에서 아직 비중이 높은 형태입니다.
난각번호와 계란 품질 등급은 무관
계란의 신선도나 내부 상태는 난각번호가 아닌 ‘품질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등급은 1+, 1, 2 등으로 구분되며, 투광 검사·할란 검사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판정합니다.
따라서 난각번호 4번이라도 높은 품질 등급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번호가 낮다고 해서 품질이 자동으로 우수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난각번호 표기 구조
계란에 찍힌 10자리 숫자는 각각 의미가 있습니다.
• 앞 4자리: 산란일자(예: 1012 → 10월 12일)
• 다음 5자리: 생산 농장의 고유번호
• 마지막 1자리: 사육환경 번호(1~4번)
이 구조를 알면 생산일자부터 농장, 사육환경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난각번호와 영양성분 관계
난각번호는 영양성분을 판단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연구 결과에서도 사육환경 숫자에 따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핵심 영양성분이 유의미하게 변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일관되게 나타납니다.
영양성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닭이 먹은 사료의 질
• 닭의 건강 상태
• 계란의 신선도
• 보관 및 유통 과정
즉, 난각번호는 ‘환경 정보’일 뿐이며, 영양을 더 잘 챙기고 싶다면 계란 등급과 신선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실제적인 기준이 됩니다.
정리
난각번호 1~4번은 닭의 사육환경을 구분하기 위한 정보이며, 숫자가 낮을수록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란 닭의 계란을 뜻합니다.
하지만 이는 품질 등급이나 영양성분과는 별개의 요소입니다.
결론적으로 소비자는 사육환경(난각번호) + 품질 등급 + 산란일자를 함께 살펴보면 더 정확한 기준으로 계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